여행이야기-해외

동티벳 여행7

yarok616 2012. 6. 12. 19:51

 

7월 12일 등산보다도, 끝없이 펼쳐지는 야생화의 아름다운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여념이 없으신 곽선생님.

이곳 사진중 상당수는 곽선생님이 메일로 보내준 사진이다.

고물카메라 덕분에 나는 많이 못찍었으니.....곽선생님의 도움 덕분에....,감사합니다.   

 

 

5,000m급 산들이 구름에 가려서 제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7월 12일의 산행은 아내에게는 최악의 날이었다.

길은 엉망이고, 가끔씩 비는 내리고, 춥고 떨리고....누구 못지않게 당찬 아줌마였는데 갑자기 털썩 주저앉아

울음을 터뜨린다....더 이상 못 걷겠어.... 몸이 말을 안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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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쪽은 아직도 설산인데... 

 

그래도 아무일 없이 하산하여 게스트하우스에서 밤늦게까지 삼겹살에 백주를 마셨다. 

지구 저편의 외진곳에서....

역마살의 향수를 핑계삼아 얼큰한 취기를 누리는 것  -- 그게 여행의 묘미던가...

 

**********

 

7월 13일. 숙소를 출발한 빵차는 목적지인 청뚜를 향하여 깊은 산중을 달린다.

 

쓰구냥산에서 청뚜로 이어지는 좋은 길이 있었는데 2008년 5월 12일 스촨대지진으로 아직도 복구되지 않아

깊은 산속의 험한길을 멀리 돌아가야만 한다.

사람이 많이 살지 않는 지역인데 사망 12,000명에 생매장 24,000명이라니 그 피해의 규모를 짐작할 만하다

 

 

험한 산길을 벗어나 마을을 지날 때는 과일도 사먹고...

 

마친내 스촨에 도착....스촨 근교의 톨게이트이다. 

 

7월 14일. 스촨시내를 이곳저곳 쏘아다녔다

카루프에 가서 매장을 기웃거리다가 포장된 칼국수와 잡곡을 사고....진리에서는 전통과자도 한보따리(?) 사고....

그렇게 집 떠난지 12일째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심스코지 유스호스텔에서...

 

그리고 다음날 새벽 택시를 잡아타고 공항으로 달렸다.

그동안 한국에는 계속 비가 오던데....다 익은 강낭콩이 어찌됐는지 걱정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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