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1일 민박집을 나와 다음 목적지로 향하는데 밤새 비가 와서 걱정스럽다.
잘 갈 수 있을까....
아니나 다를까... 길이 막혀 버렸다. 언제나 복구 될런지...
다행스럽게 근처에 중장비가 있어서 생각보다 빨리 복구되었다.
그런데 경찰이 외국인의 통행을 차단했다고....무슨 사고가 있었다나..
암튼 길이 열리기마을 기다리며 양떼를 모는 목부에게 인사도 하고...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라면이라도 먹자
목부아저씨... 라면을 먹고 있는 이방인의 모습을 자꾸만 바라보는데...
라면을 조금 드렸더니 사양하시다가 마지 못해 드셨다.
목부의 모습에서 세월의 흔적과 흘러간 삶의 괘적을 보는듯 하다
마침내 도착한 딴빠. 어떻게 험준한 산속에 이런 도시가 있을까...
통행이 차단되는 바람에 예정에 없이 이곳에서 2일이나 머물렀다.
7월 12일 쓰구냥산 입구의 양광이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고지대라 그런지 한 여름인데도 으시시 춥다.
일단 해자구 트레킹. 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7월 13일 5,038mdml 대구냥산 등산이다.
일정대로라면 어제 산행을 시작해서 중간에 텐트에서 1박하고 정산등정후 하산할 계획이었으니 통행이 차단되어
일정이 늦어졌고 비가 많이 와서 위험한 관계로 당일코스로 산행을 시작했다.
산등성이의 초지에는 야생화가 끝없이 펼쳐진다.
등산하러 온 여행자들이 지쳐 말을 탈때까지 무작정 따라오는 사람들...
비록 구름에 가려 정상은 안보이지만 발 밑의 초원은 그야말로 <천상화원>
비로 엉망이된 등산로에 말이 다니면서 길은 더 엉망이 되고 게다가 말똥까지 범벅이라 걷기가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