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

산티아고순례(D+10)

yarok616 2019. 4. 12. 03:48

 

 

 

 

 

 

Belorado~Atapuerca 30km. 넓은들 작은마을 지나 가파른 언덕

에 오르니 소나무 숲이 끝없다. 고사리가 지천이다. 손맛의 유혹을

누르며 마침내 목적지 도착. 두 노인이 일없이 집앞에 앉아 있는

텅빈마을. 지평선너머 불어온 바람이 차다. 성당은 폐쇄됐고 흔한

종소리마저 울리지 않는다. 흙이 떨어질듯 섣가래가 보이는 €6

알베르게에 들었다.

오늘밤 벼룩님이 미소짓고 있는건 아닐까.

중세 순례자들은 이 황량한 벌판에서 숙식을 어찌 해결했을까?

허름한 숙소의 구식 난로에 장작을 넣으며 상념에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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