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4일 내몽고팀들과 작별하고 밤늦게 곤명에 도착하여 험프게스트하우스에 짐을 풀었다.
샤워를 하고, 맥주를 마시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
11개월째 여행중이라는 한국에서온 중년의 여인에게 여행담도 들으며 밤은 깊어갔다.
운남민속촌은 운남성에 거주하는 여러 소수민족의 삶을 재현해 놓은 공간이다.
옜 조상이 같은지 물레등 생활도구가 비슷한 것이 많았다. 조각상의 표현도 사실적이다.
식당에서 통닭굽는 아가씨와도 한 컷.
오랫만에 코끼리의 재롱도 구경하고...
취호공원에는 서로 다른 민족들이 각각 모여서 춤을 추며 놀고 있었다.
운남대학 캠퍼스를 지나 골목 어귀에 있는 커피집에서 한잔의 커피로 여행의 외로움도 달래고...
밤 늦게 쿤밍에서 따리로 가는 침대열차를 타고 잠을 청했다.
이른 아침 따리에 도착하여 따리고성 안에 위치한 티베탄로지에 짐을 풀었다.
따리는 운남성 제일의 고도로 송나라때 따리국의 수도였으며 현재까지 당시의 모습이 고성에 그대로 남아 있다.
창산에서 얼하이호수로 흘러드는 풍부한 수량을 이용하여 따리를 물이 풍부한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었다.
따리는 대리석이 풍부하고 은세공업이 발달하여 은제품 가게가 많다.
대전에서 오신 강정현 님이 따리의 밤거리에서 포즈를 취하셨다.운남성 여행에서 같은방을 썻던 형님인데
중국학을 강의하신 분이라 역사에 밝으셨고 중국어를 조금 공부하셔서 여행기간 내내 간단한 통역을 담당(?)하셨다.
앞으로 여행을 자주 하실 계획이시고.....부디 외롭지 않게 편안한 삶을 누리셨으면 좋겠다.
5일장과 비슷한 사평시장에 들렸다. 옛날 차마고도를 오가는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생필품을 구입하는 큰 시장이었다는데
지금은 한적한 시골장으로 명목만 유지하는듯 보였다. 아래 사진은 농가에서 만들어 파는 사탕수수 원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