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rok616
2019. 5. 3. 23:12








0.00km 표지석, 묵시아, 피스테라...더이상 갈수 없는 땅끝마을
마침내 대서양 바닷가에 이르렀다.
마을을 벗어나 바닷가에 자리한 예배당도 바다를 향한 십자가도
야곱의 관이 이 바닷가에 표류한 이래 수많은 순례자들의 바램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노랑 세월호 팔찌를 바닷가에 내려놓는 문여사의 손이 떨린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0.00km 표지석 앞에서 마음을 추스린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삶의 터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