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

산티아고순례(D+33)

yarok616 2019. 5. 3. 23:12

 

 

 

 

 

 

 

 

0.00km 표지석, 묵시아, 피스테라...더이상 갈수 없는 땅끝마을

마침내 대서양 바닷가에 이르렀다.

마을을 벗어나 바닷가에 자리한 예배당도 바다를 향한 십자가도

야곱의 관이 이 바닷가에 표류한 이래 수많은 순례자들의 바램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노랑 세월호 팔찌를 바닷가에 내려놓는 문여사의 손이 떨린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0.00km 표지석 앞에서 마음을 추스린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삶의 터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