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

산티아고순례(D+9)

yarok616 2019. 4. 10. 02:33

 

 

 

 

 

 

Santo Domingo de Calzada를 향한 발걸음.

이른 아침 햇빛의 도움으로 황톳빛 카미노길에

긴 그림자를 앞세워 걷는다.

부드러운 곡선의 구릉이 끝없이 펼쳐진다.

평원 위에 밀밭의 푸르름과 노란 유채꽃의

향연이 잊혀진 소시적 감성까지 자극한다.

자연이 그려내는 봄날의 수채화에 넋 놓고

빠져드는 날. 시인은 " 햇빛이 너무 맑아

눈물 납니다. 살아있구나 느끼니 눈물납니다...

"라고 봄날을 노래했던가.

산토도밍고를 향하는 길, 행복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