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아유타야)
아유타야는 방콕에서 76km 떨어져 있는 역사의 도시이다.
1350년에 아유타야 왕국이 세워진후 1767년 버마의 침략으로 망할 때까지 417년간 33명의 왕이 통치했으며
이 지역에서 절대적인 패권을 누리면서 중국, 인도 및 유럽과도 교역하는 국제적인 나라였다.
버마의 공격으로 아유타야는 처참히 짓밟히고 약탈당하는 수모를 겪는다.
3년의 투쟁으로 버마를 몰아냈지만 수도는 방콕으로 옮겨가고 아유타야는 폐허 속에 방치된다.
무너지고 부서져 버린 상처투성이 폐허속으로 무상한 역사의 흔적을 만나러 간다..
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와불....작년 방콕시의 홍수때는 물이 이곳까지 들어 왔었다고 한다.
홍수의 영향으로 지반이 침하되어 와불이 조금 내려 앉았다.
또다른 와불.
15도 정도 옆으로 기울었다.
나무 뿌리가 석불에서 떨어져 나온 부처님의 머리를 고이 감싸고 있다.
관광객을 상대로 코끼리 영업이 한창이다.
이 코끼리들을 자연으로 돌려 보낼 수는 없을까?
1월 3일 치앙마이에 도착해 태국에서의 5일이 지났다. 내일이면 방콕을 떠나 집으로 돌아간다.
23일간의 미얀마, 라오스, 태국 여행을 끝내야 할 시간이다.
일행중 창원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전창호씨를 저녁에 카오산의 길가에서 만났다.
함께 맥주와 태국음식인 파타이를 사들고 싸남무랑 광장의 잔디밭으로 향했다.
멀리 왕궁의 높은 탑들이 조명빛 아래 빛난다.
여행을 마무리하는 얘기들로 방콕에서의 밤이 깊어간다.
밍글라바 ! ~ 싸바이디 ! ~ 싸왓디 크랍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