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이야기-해외

몽골여행

yarok616 2019. 9. 18. 00:22

여행기간 / 2019. 8. 26  ~  9. 4

여행지역 / 몽골 흡수골 + 중부투어

일행 / 4명 + 가이드, 기사


888월 25일 대한항공 밤 비행기를 타고 출발, 8/26  01: 10 울란바타르공항에 도착.

마중나온 여행사 직원을 만나 숙소로 향했다.

계약된 현지여행사인 "이터널스카이투어"에서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는 시내 아파트 3층에 위치.

 아침 8시, 가이드인 Dlguun/아라씨가 숙소에 도착, 간단하게 식빵을 챙겨준다.

백화점에 들러 환전도 하고, 유심도 사고,,,,

이제 출발이다. 부디 10일간의 멋진 여행이 되기를!!

첫날 점심, 닭과 소고기 요리.

넓은 들에는 소. 양. 말, 염소, 낙타.

어린 목동이 우리 차를 추월하려는듯 힘차게 따라온다

물이 맑고 바다처럼 넓은 흡수골호수.


여행자캠프의 숙소인 게르 / 여기서 4명이 함께 잔다.


흡수골에서 2박후 다음 목적지로 떠난다. 풍경은 변함없이 드넓은 초원.

험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던 스타렉스....빵꾸가 났다.

기사가 스페어타이어로 교체를 했는데 타이어의 공기가 부족.

한참을 달리다가 맞은편에 오는차가 있어 공기펌프가 있는지 물었더니 다행스럽게 단다.

공기를 주입하는 동안 애들은 맨발로 맨바닥에 철퍽,

아이들이 건네준 아롤(몽골전통의 우유로 만든 간식거리)의 맛이 구수하다.

답례로 김을 주어니 과자로 알고 맛있게 먹는다.

상대방 차량에는 할머니, 부부, 딸2 아들1 모두 6명이 탔는데 여행중인 듯.

1~2시간을 달려야 사람을 만날수 있고 전화도 불통인데 차량에 큰 고장이라도 난다면 ???


4일째 되는날 흡수골을 출발하여 고장난 차를 수리하고 비포장 초원길을 달려 해질무렵

신이데르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초라한 동네, 허술한 숙소, 세수할 물도 없는 마을.

마을앞 민둥산에 마을이 생긴지 몇년째 기념으로 만들어 놓은 표지가 보인다.

영락없는 티벳불교의 문양이다.

다음날 새벽....초원을 걸어 저 산위에 올랐었지.

여행 몇일째던가....이동중에 차량의 엔진 아래쪽에서 냉각수가 줄줄샌다.

과묵한 성격의 기사 바트짜르갈은 다른 도시로 부품을 구하러 갔는데 전화도 안되고 함흥차사.

점심때가 되었으니 길바닥에서 대충 점심을 만들어 먹는다.

이게 몽골여행의 묘미인가, 추억이라고 해야하나...

여행 5일차, 테르힝차강호수를 가는 길에 올랐던 "호르깅토고"화산의 분화구.

분화구에서 바라본 주변풍경. 용암과 화산재가 초원의 항무지와 대비를 이룬다.

흡수골 못지않게 예쁜 호수다.

울란바타르에서 가까워 여름철 캠핑장소로 유명하다고....



누군가는 소원을 담아 돌탑을 쌓고.....

호숫가에서 가이드, 기사와 한 컷.

가이드 아라는 목동중학을 졸업했고, 기사는 안산에서 일한적이 있다고 한다.

여행 6일차, 챙헤르온천....수수하게 지어진 노천온천에서 자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하는 것도 재밋다.

특히 밤에는 하늘의 은하수를 바라보며 온천욕을 했다.

까마득히 오래전 여름밤이면 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세며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이 있었지.....

그때가 아마 60년쯤전 이었을 꺼야.....

무심한 세월이여! 


온천 다음날 새벽, 근처 산에 올라 여행자캠프의 모습을 찍어봤다.

미니사막.

마동상 / 징기스칸

테를지국립공원

몽골전통음식 허르헉 / 가이드가 손수 만들어준 양고기요리.

기름이 쭉 빠져 먹을만 하다.

테를지의 거북바위.

여행 9일차 체체궁산 2256m / 산은 완만하고 원시림이 빽빽하다.




산 정상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여행 10일차, 마지막날은 현지인이 실재 생활하는 게르에서 보냈다.

사방이 끝간데 없는 평원에서 주인남자는 말과 양, 염소을 키우고,

주인여자는 2시간마다 말젖을 짜고, 치즈, 요구르트, 마유주를 만든다.


동행했던 박진환, 안영주님 부부

트레킹을 좋아한다더니 산행을 중도포기한 무뚝뚝한 잡지사 사장님.

남편을 어린애처럼 돌보는 특이한 성격의 안여사님

인터넷에서 만나 10일간 동거동락하며 특이한 인연을 맺은 분들이다.


PS : 몽골여행은 기대이하였다.

자연의 모습은 단순하고, 일정은 빡세고, 인프라는 열악하고.... 

다만, 성실히 본분을 다했던 가이드와 기사는 오래 기억하고 싶다.

(비용 1인당 USD780 + 숙소 USD10 + 비행기 48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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