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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티아고순례(D+19)

yarok616 2019. 4. 20. 04:10

 

 

 

 

 

 

 

 

 

 

 

 

 

 

 

 

 

 

 

 

18km를 걸어 레온 산타마리아 알베에 도착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힌 성금요일. 예로부터 신도들이 금식과

참회를 했다는 날. 스페인은 대표적인 카톨릭 국가이니 부활절은

최대의 명절일 터. 도심에는 인파로 가득하다. 상가는 대부분

철시했으나 술집은 성업중. 레온사람들은 부활절 연휴를 제대로

즐기는 듯하다.

Semana Santa. . . 부활절 1주일전부터 예수의 수난과 죽음을

돌아보는 고난주간, 목요일부터 일요일인 부활절까지 연휴가

계속되고 축제의 퍼래이드가 이어진다.

저넉 7시. 검은 복장에 고깔두건을 쓴 밴드가 엄숙하고 슬픈곡을

연주하며 광장에 들어서고 이어 십자가, 고난받는 예수, 부활,

성모마리아 등의 성상이 지나간다. 성상 중간에 신도들이 따르고

다른 밴드가 점점 덜 무거운 곡을 연주하며 행열은 계속된다.

성당별로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복장으로 부활절 행사를 진행

하는 축제의 현장. 스페인에서 카톨릭은 생활의 일부인 듯.